강아지가 생식을 하면 공격적이 되나요?
주변에서 강아지에게 생식을 하는 사람을 보면 걱정을 많이 합니다. 생식을 먹이면 개와 고양이가 야생의 본능으로 돌아가 사나워 진다는 믿음 때문이지요.
실제로 아직도 개와 고양이에게 날고기를 먹이면 안 된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사나워지고 야생의 본능이 살아나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강아지가 날고기를 먹으면 공격적이 되는 게 사실일까?!!
공격적 성격의 타입
공격적인 성향의 개는 복잡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종종 사람들은 그 원인을 잘못 짚곤 합니다. 일반적으로 공격적인 모습은 공포와 스트레스에서 옵니다. 공포에서 오는 공격성은 만약 그런 상황에 개가 처했을 때 물려고 하거나 위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영역을 지키기 위한 공격성은 공포에서 오는 공격성과 비슷하지만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한 것이므로 공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른 작은 동물을 죽이거나 쫓는 개는 본능에 따른 것입니다. 이는 일반적인 개의 공격성과 다릅니다. 다른 개와 서열을 다투기 위해 싸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개들이 주변의 다른 개와 작은 동물들에게 위협적이지만 이들은 사람과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합니다.
개의 성격은 유전에 의해 일정부분 결정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행동은 훈련과 주인에서 어떤 돌봄을 받았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는 그들이 자신의 공격성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죠. 위에서 걱정했던 대로 개의 공격성이 음식물에 의해 결정된다? 글쎄요. 대답은 yes.입니다. 음식물 또한 개의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게 맞습니다.
단백질 레벨과 공격성
니콜라스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공격적인 행동은 개가 섭취하고 있는 단백질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평균적인 단백질 양이 전체 영양소의 25%, 많이 섭취할 때를 32%로 잡았을 때, 단백질을 전체 식사의 17% 이하로 섭취할 경우 개가 공격적이고 공포에 떠는 성격으로 변한다는 것이지요. 이 연구는 단백질 섭취양이 개의 타고난 지배성향에 따른 공격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결론짓습니다.
그러니까 개가 기본적으로 타고난 공격성은 영역 지키기, 사냥감 쫓기, 서열에 따른 지배 욕구에서 표출되는데, 이는 사람의 훈련과 돌봄으로 어느 정도 자제가 가능한 본능입니다. 또한 이런 본능은 사람에게 표출되지 않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섭취하는 음식의 단백질 함량이 낮을 경우 개의 성격이 공격적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위의 연구결과는 기존의 연구결과와 연결됩니다.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의 아미노산이 많아지고, 이는 아미노산 트립토판을 풍부하게 만드는데 필수적입니다. 트립토판은 또한 세라토닌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요소고요. 세리토닌은 개과 동물들에게 평온과 안정적인 심리상태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료를 먹으면 본능이 사라진다?
날고기를 먹으면 개와 고양이가 사나워 진다는 믿음은 사료를 먹으면 본능이 억제된다는 믿음과 일맥상통합니다.
하지만 이는 증명되지 않은 믿음입니다. 다만, 어렸을 때부터 사냥의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쥐 한 마리에도 벌벌 떠는 개와 고양이가 등장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이것은 사회화의 문제이지, 본능의 문제는 아닙니다. 사료를 먹더라도 아이들의 본능은 살아있습니다. 장난감을 공격하는 것, 고양이가 파리를 잡아먹는 것 등은 모두 본능이 살아있다는 증거지요.
트리토판 공급
한 그룹의 개에게는 트리토판을 공급하고, 다른 그룹의 개에게는 트립토판을 섭취하지 못하게 한 연구가 있습니다. (동물실험은 나쁜 거긴 하지만... ㅠㅠ 흑흑) 높은 단백질 함량의 음식을 통해서 트립토판을 공급받을 수 있던 개들은 낮은 공격성을 보였다고 합니다. 영역 지키기와 서열 확립에 대해서도요.
이 연구에서 개들은 음식을 통해 하루에 두 번 트립토판을 공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개의 체중에 비례해서 공급됐습니다. 다만 부작용으로 구토와 설사가 있었다고 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공격적인 개에게 트립토판을 공급하기 전, 수의사와 상담하길 바랍니다.
또 다른 식재료들
개의 음식에 포함된 또 다른 재료들에 의해 개의 공격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직 많은 연구가 되어있진 않습니다. 몇몇 연구에서는 콩 단백질(일반적으로 상업적 건사료에 포함되어 있는 Soy Protein)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함유하고 있어 호르몬 발란스를 해치기 때문에 과다행동과 공격성의 원인이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또 다른 연구결과에서는 인조 색 첨가물과 방부제를 오랫동안 먹었을 때 신체적, 정신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적은 인공청가물이 들어있는 질좋은 사료나 생식을 한 개들은 다른 개들보다 심신이 편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전문가의 견해
비록 음식이 개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음식을 바꾸는 것은 공격성을 다스리는 방법 중 하나일 뿐입니다. 만약 개의 공격성이 걱정된다면 전문 행동교정가와 상의하는 게 제일 빠르고 효과적입니다.
생고기를 먹으면 공격적이고 잔인해진다는 것은 미신일 뿐
개가 생고기를 먹은 것은 1930년 전에는 일반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그 시대의 개들이 지금의 개들에 비해 특별히 공격적이거나 잔인한 성격은 아니었습니다. 만약 이에 대해 아직도 고민이 된다면 생식을 하고 있는 주변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너희 집 강아지가 생식 시작하고 공격적이 되거나 야생성이 나타났지?” 물론 아니라는 대답이 돌아올 것입니다. 오히려 자연식단을 먹이는 것은 건강에도 좋고, 심리적으로도 좋습니다. 오히려 적합하지 않은 음식을 먹이는 것은 개를 신경질 적으로 만들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