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강아지(성견)의 사회화 훈련

2018. 2. 1. 11:09동물/반려동물 정보

나이 든 강아지(성견)의 사회화 훈련

 

어렸을때 사회화 훈련이 진행되는게 최선이긴 하지만 나이가 든 강아지도 가능하긴 합니다. 특히 보호소에서 데려온 아이들 같은 경우는 일종의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것이 훈련이 시작이 되겠지요. 인내와 연습, 많은 사랑이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1. 공원 활용


다른 개를 볼수 있는 공간으로 강아지를 데려가세요. 어느정도 거리가 떨어져 지켜볼수 있고, 다른 개와의 상호작용을 방해하는 곳이 없을 수록 좋습니다. 공원이 제일 좋아요. 벤치가 마련돼 있으니 아이를 풀어놓지 말고 그 곳에서 아이와 함께 앉아계세요. 다른 개가 다가와 시야에 보이면 강아지에게 간식을 줍니다. 다른 개가 나타날때마다 간식을 계속 줍니다. 만약 강아지가 짖으면 간식을 주지 마시고 자리를 이동하세요. 이와 같은 이동을 반복하며 다른 강아지와 조금씩 가까워 지는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계속해서 다른 개를 볼 때마다 칭찬하며 간식을 주시면 곧 다른 개를 봐도 조용해 지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습니다.

 


2. 주인이 긴장하면 안돼요.


강아지가 다른 개를 보고 짖거나 으르렁 거린다고 목끈을 당기지 마세요. 다른 개를 향한 공격적인 행동은 대부분 견주에 의해 형성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강아지가 다른 개를 보고 부정적인 행동을 할때마다 소리를 지르고 목줄을 잡아당기는 주인에 의해 공격적인 행동이 더욱 강화되는 것입니다. 강아지는 견주의 긴장을 인지하고, 결과적으로 다른 동물이 오면 긴장하며 우리에게 다가오지 말라는 행동을 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3. 원래 성견은 낯선개랑 잘 안놀아요. 


강아지 vs. 강아지 사회화는 종종 잘못된 인식을 받곤 합니다. 강아지는 서로 엎치락 뒤치락 뛰어놀며 서로에 대한 상호작용을 배우지만 이는 성견일 경우 오히려 악영향을 끼칩니다. 항상 예외가 있긴 하지만(나이와 견종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사회화, 중성화가 완료된 개라 할지라도 성견일 경우 특별히 다른 친하지 않은 개와 노는걸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개들을 피하거나 사람 가족 옆에 있으려 하거나 심지어 가까이 다가오면 물려고 하지요. 

사람 어른도 그렇잖아요. 대부분 낯선 사람들과 한 공간에 있게 되면 딱히 그 순간이 너무 즐겁고 신나게 놀수 있다기 보단 간단한 탐색을 하고 친한 사람들과 붙어 있게 되지 않나요? ^^;;; 성견이 처음 본 다른 개와 친숙하게 행동하지 않는 것을 잘못된 행동이라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긴 한데 이건 꽤 정상적인 모습일 뿐입니다.

 

그러면 성견의 사회화란 무엇일까요? 성견의 사회화 목표는 산책을 하거나 애견 공원등에 갔을 때 침착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손톱만한 크기의 간식을 많이 갖고 산책을 가세요. 그리고 강아지가 조용히 앉거나 다른 개들이 지나가는 동안 당신이 강아지의 이름을 불렀을 때 당신에게 반응한다면 보상으로 주세요. 만약 다른 개를 보고 짖는다면 강아지의 관심을 돌리고 그 자리를 떠나세요. 강아지가 가만히 있다면 칭찬하고 보상한다음 산책을 같이 합니다. 

 

미국 TV 쇼에 나온 내용인데, 많은 견주들은 강아지가 다른 개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하면 강아지가 느끼기에 불쾌한 행동으로 강아지를 지배하려 하고(dominant), 거의 대부분 벌을 줍니다. 이런 인식을 잘못된 것입니다. 이는 강아지의 한계를 넘어서는 체벌이 왔을 때 강아지가 공격적으로 변하게 하지요. 

 

강아지를 한번씩 다른 개에게 소개하세요. 이웃의 개들 중에 친절하고 순한 아이를 초대해 같이 산책을 가세요. 두 개들 사이에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산책을 합니다. 만약 두 개들이 서로 산책에 편안함을 느끼는것 같으면 서로의 냄새를 맡도록 허락해 주세요. 줄을 느슨하게 잡아 서로간의 상호관계가 시작되도록 합니다. 만약 두 개 사이에서 긴장이 시작되는 것 같으면 아이들을 따뜻하고 편안한 목소리로 부르세요. 만약 두 개들의 몸의 긴장이 풀리고, 꼬리가 기분좋게 흔들거리기 시작한다면 펜스가 쳐져있는 마당에서 조용히 목줄을 내려 놓으세요. 그리고 짧게 둘 사이의 상호관계가 생기도록 해줍니다. 


 

4. 한명 씩 친구를 만들어 주세요. 


예의바르고 순한, 성격 좋은 강아지를 섭외하세요. 

개들 중에 간혹 보면 정말 좋은 품성을 갖고 있는 아이가 있습니다. (후천적이든, 선천적이든)

조용하고 다른 개들에게도 예의바르며 공격적이지 않는, 다른 개들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개가 있지요. 혹은 어떤 개, 동물과도 잘 어울리는 아이요. 

그런 아이를 초대해서 정기적으로 놀이 시간을 갖으세요.

 

다른 개와의 사회화가 덜 되어 있는 아이들은 한번에 여러마리를 정신없이 만나면 오히려 상황이 악화될수 있습니다. 왕따가 되거나, 싸움이 일어나기도 해요.

 

하지만 이렇게 친절한 개를 만나 둘만의 시간을 보낸다면 조금씩 그 개한테서 다른 개들과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배울수 있습니다.

 

사람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사회성이 부족한 친구를 도와줄때 어떻게 하나요? 주변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고 분위기도 잘 맞춰주는 다른 친구를 데려와 1:1로 소개시켜주잖아요. 그리고 둘이서 좀 친해지고 사회성이 부족한 친구가 <다른 사람과의 모임>이란 것에 적응하기 시작하면 한명, 두명 모임의 멤버를 차근히 늘려나가지요.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사회성이 부족했던 친구도 조금씩 자신의 모습을 극복해 나가고요. 시간이 걸리는 일이긴 하지만 불가능 하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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