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효능, 신장이 약할 땐 멸치 볶음을.

2018. 3. 6. 03:06건강/식재료. 약재

조선시대에 멸치는 하찮은 대접을 받았다고 합니다. 

<자산어보>에 따르면 멸치의 '멸'은 업신여길 '멸'자, 또는 물밖에 나오면 급한 성질 때문에 금방 죽는다는 뜻에서 멸할 '멸'자를 썼다고 합니다. 그 덕에 잡자마자 쉽게 상해 조선시대에는 오직 염장을 해서 젓을 담거 사용했고, 말리지 못하면 상당수는 거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워낙 많이 잡히다보니 천대를 받았는데 최근에는 멸치의 다양한 효능이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나름 멸치는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 등장하는 식재료이자 치료제입니다.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고 기제되어있고 종기나 치루에 붙이면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신장을 튼튼해주고 양기를 보호해 주는 작용도 하는데요. 신장과 지력 강화에 도움을 주어 뇌신경을 보호합니다. 판단력과 기억력을 원환히 만들어 줍니다. 아마도 멸치에 포함되어 있는 '칼슘' 때문인것 같은데, 사람은 칼슘이 부족하면 혈액이 산성화 되고 신경이 불안정해집니다. 멸치에는 유유의 16배에 달하는 칼슘이 들어있어 이러한 부분을 보완해줍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메주콩을 '화기를 내리는 역활이 무척 크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멸치를 된장에 찍어먹거나 된장에 끓여 먹으면 신경을 안정시키고 울화증을 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된장찌개를 끓일 때 멸치육수를 많이 내는데 이러한 음식궁합을 고려하여 조리법이 발달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방 지식에 따르면, 신우염, 신장결석, 신장염 등을 잃거나 신장이 약하고 양기가 부족한 사람은 멸치육수로 끓인 된장찌개나 멸치를 활용한 요리를 드시면 도움이 됩니다. 

 

 

현대의학적으로 멸치의 효능은 대표적인 것이 뼈 건강입니다. 뼈 건강에는 마그네슘, 칼슘, 인의 비율이 중요한데 멸치는 이 비율이 효과적으로 갖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칼슘 영양제 중에 칼슘만 있는것이 아니라 마그네슘, 인이 복합적으로 들어있는 영양제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 

 

마그네슘과 칼슘은 이 뿐만 아니라 심혈관과 혈압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고혈압인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이지요. 

멸치에는 타우린도 포함되어 있는데 타우린도 콜레스트롤을 낮추는 등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 입니다. ^^

 

그 밖에 혈액 응고를 돕고 근육의 스축과 이완작용을 유연화 하며 신경전달이 잘 되도록 도와줍니다. 신체 생리작용을 원활하게 하도록 하고요. 

 

멸치에는 그 밖에도 항암작용이 있는 니아신과 핵산의 함량도 풍부합니다. 

<멸치요리 레시피>

생멸치를 구할 수 있다면 남도지방 요리인 멸치쌈밥을 만들어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멸치를 가득 넣고 취향에 따라 양파, 애호박, 대파, 청량고추, 감자 등등을 넣어 끓여먹는 일종의 찌개입니다. (강된장 정도로 되직하게 끓여서 밥에 비벼 먹습니다. ^^)

 

멸치는 손질하여 쌀뜨물에 씻어 사용하면 좋으며

양념을 푼 물에 멸치를 넣어 끓이다가 갖은 채소를 넣고 푹 졸이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건 양념장의 비율이지요. 

취향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고추장, 고춧가루, 된장, 매실액, 다진마늘이 들어갑니다. 

고추장과 된장의 비율은 취향에 따라 조절하시면 됩니다. 

깊은 된장맛을 좋아하시면 1:3 정도로. 

고추장 찌개의 맛을 좋아하시면 1:1 정도로 하시고

고춧가루로 색과 칼칼함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매실액 또한 단맛을 좋아하는 분께서는 1~2스푼 정도 넣으시면 될것 같아요.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멸치요리로 든든한 한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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